땡스 기빙 데이 칠면조 요리

땡스 기빙 데이엔 일 년에 한 번 먹는 칠면조 요리를 하는데,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아도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은 미국의 대표 요리인 칠면조 요리를 합니다. 사실 칠면조 요리는 준비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요리는 오븐만 있으면 아주 쉽답니다. 저희 가족은 보통 18 파운드 (8.2 kgs)의 칠면조로 요리를 합니다. 오늘은 제가 하는 칠면조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칠면조 사러 가기

칠면조 염지

저희 가족은 보통 18~ 20파운드 (8.2 ~ 9.0kgs)의 칠면조를 구입하면, 땡스 기빙 데이에 먹고 남아서, 나중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곤 한답니다. 우선 칠면조를 구입해서는 내장을 깨끗이 씻고 소금으로 칠면조를 꼼꼼히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는 칠면조가 다 잠기도록 우유를 가득 붓고는 월계수 잎 (Bay Leaves)을 4~5 잎을 넣어서 하루를 담가 놓습니다. 칠면조가 너무 커서 혼자 들기는 어렵습니다.

 

칠면조 요리 순서

칠면조 (Turcky)는 조리하게 전에 종이 타올로 꼼꼼히 안과 밖을 잘 닦아주어야 냄새도 없고, 바삭 바삭하게 된 답니다.

(1) 칠면조 속을 종이타올로 깨끗이 닦아준 후 소금, 후추, 당근, 사과, 양파, 셀러리, 마늘, 월계수 잎, 버터 한 조각등을 넣어서 칠면조 속을 전부 꽉 채우고, 이쑤시개로 채운 속이 나오지 않도록 꿰매 줍니다. (한국의 삼계탕과 같습니다)

(2) 1차로 칠면조 겉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서 문질러 줍니다.

(3) 버터, 레몬, 후추, 허브, 소금, 마늘, 마요레즈 등을 섞어서 칠면조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날개 밑이나 다리사이에 구석 구석을 잘 발라 줍니다.

(4) 오븐을 175도로 예열해 놓은 상태에서 칠면조를 로스팅 팬에 올려서 처음 40분은 센불(250도)에서 구워서 겉을 바삭 바삭하게 합니다.

(5) 그 후에는 낮은 온도(200도 정도)에서 꾸준히 굽습니다. 오븐을 너무 자주 열었다 닫았다를 하면 칠면조가 맛있게 익지를 않으니, 중간중간 보면서 등껍질이 타기 시작한다면, 포일로 위에만 덮어서 구우시면 됩니다.

(6) 다 익으면 칠면조를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드실 수 있도록, 장갑끼고 먹기 좋게 발라 줍니다. 이렇게 글로 적으니까 아주 쉬워 보이고, 일 같지도 않게 뚝딱 칠면조를 요리한 것 같습니다.

싸이드 디시 (Side Dish)

칠면조를 오븐에 넣고는, 칠면조가 익어가는 시간에 다른 메뉴들을 준비하기에 딱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1) 매쉬 포테이토 (Mashed Potatoes) : 감자를 껍질을 벗기고 대충 잘라서 물을 자작하게 붓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뚜껑덮고 익힙니다. 뜨거울 때 감자를 으깬 후 버터, 우유, 마늘을 넣으면 크리미 한 매쉬 포테이토가 됩니다.

(2) 그래비 소스 (Gravy Sauce) : 칠면조를 구을 때 흘러 나오는 육즙에 밀가루와 마늘, 양파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면 gravy소스가 됩니다. 칠면조나 매쉬 포테이토에 얹어서 먹으시면 됩니다.

(3) 옥수수 (Corn) : 옥수수 가루에 기름, 계란, 설탕을 넣고 빵을 만들어 놓고, 콘으로 되어 있는 옥수수를 살짝 찐 후 버터를 발라서 살짝 구워주면 노릇노릇 먹음 직스러운 옥수수 콘을 2등분으로 잘라 놓으시면 됩니다.

(4) 펌킨파이 나 피칸파이는 주로 Marie Callender's에서 사와서 테이블을 장식한답니다.

파이 사러 가기

(5) 우리는 한국인이니까 별도로 준비하는 음식은 잡채, 갈비찜, 나물, 김치 등을 같이 놓고 진열해서 식사를 합니다.

 

마무리를 하면서,

글로 쓰다 보니, 뭐 별것도 없다시피 세상 쉬어 보이는 땡스 기빙 데이 칠면조 요리인 것 같습니다. 땡스 기빙 데이를

준비하는 가정 주부는 2주 전부터는 시장보기,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대청소, 이번에는 새로운 요리가 더 없을까 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메뉴를 결정하는 게 부담감이 살짝 오기도 한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덩달아 행복해지고, 멀리 있는 가족들과 일 년에 한 번 볼 수도 있어서 좋은 추수 감사절인 것 같습니다.